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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생활상식

퍼피 라이선스(puppy License)란?

by 라원 2022. 1. 7.

오늘은 퍼피 라이선스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사람은 당연하겠지만 키우는 보호자들도 사실 퍼피 라이선스에 대해서 많이들 알고 있지는 않습니다. 긴 내용은 아니지만 간략하게 퍼피 라이선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퍼피 라이선스란?

생후 4개월에서 5개월 사이의 강이지는 무슨 실수를 하던 혼내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로 유럽의 유명한 반려견 훈련사인 루카스가 만든 타이틀입니다. 이 말을 듣고 많은 보호자님들께서는 아마 대부분 동의를 하실 겁니다. 우리는 강아지를 입양할 때 성견이나 노령견을 입양하기보다는 생후 2개월 미만의 강아지를 보통 입양합니다. 과연 2개월도 안된 강아지들이 보호자의 말을 알아듣고 말하는 데로 다 인식을 할 수 있을까요? 전혀 그렇지는 않습니다. 모든 것이 궁금하고 호기심이 아주 강하며 스스로 물고 뜯고 하지 않는 이상은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5개월 미만의 강아지들은 궁금한 게 있다면 물어보기도 하고, 뜯고, 냄새가 나는 곳에 가서 땅도 파보기도 하고, 집안 곳곳을 휘졌듯이 뛰어다니기도 해 보고, 싸우기도 해 보고, 점프도 해 보고, 넘어뜨리기도 해 보고 그래야 지만 스스로 깨닫고 사회화를 배울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행동은 어떠한가요? 2개월 된 강아지를 데리고 오면 어릴 때부터 교육을 잘 시켜야 한다고 하나하나를 통제하고 싶어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잘못된 행동을 배울까 봐. 하지만 이건 우리들의 욕심이지 강아지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그들에게도 짧고 중요한 시기에 스스로 행동하고 사회화를 배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올바른 보호자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이 친구들을 많이 만나고, 애견 운동장을 자주 가고, 산책을 많이 나간다고 해서만 사회화가 좋아지는 걸로 생각하셨다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퍼피 라이선스 제대로 지켜주려면?

1. 많은 생각을 하게 하자.

5개월 미만의 강아지들에게는 많은 동작이 들어간 훈련보다는 스스로 생각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매우 좋습니다.

 

2. 냄새를 많이 맡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자.

집안에서 노즈 워크로 충분히 냄새를 맡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산책 시에도 강아지들이 충분히 냄새를 맡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좋습니다. 다른 강아지들이 싼 소변, 대변 또는 자신이 구토한 냄새 그 어떤 더 한 냄새도 상관없습니다. 

 

3. 위험한 것이 아니라면 무엇이든 입에 넣고 맛을 보게 하자.

산책 시에는 많은 냄새를 맡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이든 입에 넣는 상황도 매우 중요합니다. 자연에서 만나는 풀, 흑, 벌레, 나뭇가지, 지렁이 등 위험한 것만 아니라면 그 무엇이라도 상관은 없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혹시라도 강아지들이 위험한 걸 먹었다 하더라도 강아지의 잘못은 아닙니다. 모두 견주의 잘못이고 책임입니다.

 

4. 중성화 수술은 피하자.

중성화 수술 계획이 있더라도 퍼피 라이선스 기간에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5. 리드 줄은 3m 정도로 길게 하고 산책을 시작하자.

리드 줄이 짧을 경우 강아지들이 움직이는데 제한이 많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호기심을 가지고 산책할 수 있도록 여유 있는 리드 줄이 좋습니다.

 

6. 존중해주자.

무조건 보호자의 삶에 맞춰야 하는 강아지들은 없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들이 건강하고 잘 자라만 주는 것을 지켜봐 주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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